작가님에게 예술이 뭐예요?
방성욱 작가 리뷰. 편집 by 신현진 (@ 2023.05.12. 홍대입구역 어느 카페)

인지는 하는데 소통되지 않은 이야기
현진: 작가님, 예술이 뭐예요? 이 질문은 제가 작가분들을 만날 때마다 드리는 질문입니다. 너무 막연한 질문 같지만, 대화를 시작하기 전 각자의 기준자를 밝히는 것이 서로 변죽을 두드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작가님이 예술을 통해 지향하는 지점을 알면 미래의 세부목표도 논하기 수월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정답은 없어요. 그러니 편하게, 사회에게 예술이 무엇인가, 또한 작가님에게 예술은 무엇인가를 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성욱 : 사실... 그냥... 개인적으로 ‘예술이 이런 거다‘라고 생각하는 거는 ... 그냥 삶에서 인식하지 못하고, 안 하고 지나가는 것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가령, 따져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는 것들을 제가 표현하는 것이 ... 뭐 제 말이 맞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했던 걸 말하고 싶다는 어떤 의지가 있거든요. 어떤 일상에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거, 가령 제가 말하는 노동의 문제도 그런 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냥 있지만 저게 왜 그런지 모르겠는 것들을 예술이 하지 않으면 누가 해야 해? 라고 생각해보면 예술이 그런 것들을 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은 있어요.

저희 어머니 같은 경우도 요즘에 어머니가 ‘뭘 찾다보면 자꾸 핸드폰에 뭐가 자꾸 뜬다’는 거예요. 사실, 그건 핸드폰의 알고리즘이잖아요.
현진: 그렇지, 서치 엔진이 하는 일이죠.
성욱: 그게 왜 뜨는지, 그리고 그게 우리한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좀 더 따져보고 뭔가 더 깊은 곳에 있는 무엇을 알려주는 게 예술이 가진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어요.
현진: 엇, 제가 하려던 말을 어쩜 그렇게 똑같이 하시죠?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제가 좋아하는 사회이론가가 있는데 니클라스 루만이라고 있어요. 그 사람이 예술을 정의하기를, 우리가 인지는 하는 데 사회에서는 소통되지 않는 부분을 작가가 지각과 직관을 활용해 작품에 표현하고 이를 전시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작가님 생각과 똑같죠?

그것이 반드시 진리는 아니다.
현진: 인지는 하는데 소통되지 않았던 부분을 보여주는 일에 가치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루만의 경우,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바로 그 소통되지 않았던 부분이 사회에 소통되기에, 사회에 잠재됐었던 관점을 활성화하고 그 결과, 사회에 더 다양한 의미를 만드는 기능이 있다고 해요. 그가 사회이론가이니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서술한 것이죠. 혹시, 인지는 하는데 소통되지 않았던 부분이 진리를 의미할까요? 은폐된 사실들이라고 반드시 진리의 편에 있지만은 않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해요. 진리는 어떻게 얻어질까요? 예술을 논하던 중이니 예술을 예로 들면, 우리는 칸트나 바움가르텐 등의 미학을 진리라 생각하고 그것이 옳다는, 그리고 보편적으로 따라야 한다는 권위를 부여하곤 해요. 하지만 칸트의 이론도 칸트라는 한 사람의 견해이지 진리라고 증명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잊곤해요. 그저 진리라고 믿는, 이념에 더 가까워요. 같은 맥락에서 노동에 관한 작가님의 메시지도 숨겨진 진실이지만 진리가 아니라 하나의 견해여요. 이러한 역사는 어느 천재 한 사람이 찾아낸 주장을 보편적 진리라고 적용한 근대적인 사고방식을 보여줘요. 그들의 미학이 이미 진리임이 밝혀졌다면 ‘인지는 하는데 소통되지 않았던 부분을 드러내는 일’을 예술실천이라며 굳이 계속할 필요도 없지 않겠어요? 한편, 우리는 정답과 무관하게 각자가 진리라고 느끼는 경험을 해요. 그것이 진리에 다가가는 근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느 한 사람에게 자격을 주고 정답을 찾는 것보다 모든 사람의 경험에서 드러난 사실과 은폐된 사실들을 비교할 때, 우리가 진리에 다가갈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요?

실은 이게 구성주의적 세계관인데요, 이 세계관은 우리가 소통하는 내용이 의미있는 사실을 구성해 나간 결과가 세계라고 해요. 작가님과 어머님의 경우를 보더라도 어머니는 뭔가 자꾸 뜨는 것에 대하여 작가님과 소통하기를 원했고 그 후 핸드폰 앱이 작동하는 이면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인지할 수 있었어요. 그러니 앞서 말한 비교란 소통이고 이를 통해 우리는 진실에 다가갈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 에피소드가 보여주는 지점이 하나 더 있어요. 어머니는 작가님과 소통한 뒤에 스마트 폰 앱의 설정을 바꾼다던가 같은 선택행위를 했으리라는 사실이에요. 어머니가 더 많은 것을 알게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의미가 없지만, 어머니가 소통 후에 스마트폰 설정을 바꾼 일은 사회적으론 의미가 있어요. 어머니가 설정을 바꾼다면 스마트폰 앱을 만드는 회사는 소비자가 광고를 보도록 알고리즘을 다시 교정할지 선택하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어머님과의 소통은 스마트폰 알고리즘이라는 진실에 다가가기도 하지만 스마트폰 알고리즘이 가진 존재의 의미를 만드는 과정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어요. 선택이라는 행위로 우리가 사는 세계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한다고 말이에요. 그렇다면 진리란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회적 선택을 통해 만드는 거예요. 달리 말하면 이 에피소드는 우리가 행위를 결정하는, 그래서 사회적인 의미를 획득하는 소통의 총합이 바로 사회를 구성한다는 구성주의 세계관을 보여주죠.

이렇게 우리는 일상의 사소한 일에서부터 작가님 작품세계에서 중요한 주제인 ‘노동’같은 한국 사회의 일, 더 나아가 기후문제 같은 전 세계적인 사안에 이르기까지 소통을 통해 일을 처리해 나가요. 그리고 일을 처리한다는 것은 소통하면서 어떤 행위를 할지 선택하는 일을 뜻해요. 소통을 통해 선택하고 다음 소통과 거기에서의 선택으로 이어지는 삶 속에서 반복되는 선택 절차가 관찰된다면 우리는 거기서 패턴을 구별할 수 있어요. 바로 그 패턴을 루만은 사회적 체계라고 불러요. 다만, 루만의 사회적 체계란 핸드폰 앱 이면에 숨은 사실이 아니라 첫째, 소통참여자 사이에서 특정 정보가 선택되는 절차, 즉 ‘소통의 작동‘과 둘째, 작동의 결과로 조직된 세계의 구조들, 즉 법, 예술, 경제, 정치 등의 체계예요. 체계라고 하면 우리는 법이나 미학, 매뉴얼, 알고리즘 같이 어딘가에 인쇄된 논리 구조를 먼저 떠올리기 쉬워요. 사실 그 구조들이 루만의 사회적 체계와 크게 다르지도 않아서 좀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작동적 구성주의자인 루만의 사회적 체계가 가진 특징은 앞서 언급한 그 선택 절차가 작동을 거듭한 결과값이에요. 누군가 한사람이 발견한 선험적인 지식이 아니라 개개인이 자신의 진실을 선택한 결과들로부터 관찰되는 패턴이요. 체계는 작동을 지시하는 용어라서 영구불변하게 고정된 구조가 아니라 해당 사안에 대한 사회적 행위를 선택하는 작동이라고 할 수도 있어요. 체계는 진리가 아니라 소통의 결과 패턴으로 살아남은 것으로써, 진화에서 살아남은 종을 찾는 방법과 동일하지요. 예술의 예를 들자면, 조영남 대작 사건 관련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대작도 예술이다, 아니다, 등등의 판단과 선택을 수행해야 했어요. 해당 작품의 창작자가 누구고, 어떤 장르의 예술이며, 메시지가 무엇이었고 등등 예술 관련 사안들을 소통하면서 무엇이 의미가 통하고 어떤 것은 아니라는 결정을 각자의 기준으로 선택하는 소통을 본다면 우리는 우리 사회에서 의미를 가진 예술 체계를 도출할 수 있을 거예요. 미학과 내용적으론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지만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은 다르죠. 미학이 무엇이 옳다며 ‘정치적으로 강제한’ 반면, 루만의 사회적 체계는 사회 구성원이 예술과 관련된 일을 처리하느라 소통하는 과정에서 ‘각자 선택한 결정’으로부터 도출한 패턴이라는 차이가 있어요.

예술 소통은 지각을 포함하는 일이라 ...     
요약하면, 우리는 세상에 대한 진리를 추구하지만 진리란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서 선택한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면 이 요약과 ‘인지는 하는데 소통되지 않았던 사실을 표현하기’가 어떤 관계일까를 논할 차례인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껏 소통으로 선택한 것이 현재 진리라고 믿는 것에 가깝겠지만 거기에는 맹점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는 ‘인지는 하는데 소통되지 않았던 사실’이 존재해요. 그리고 ‘인지는 하는데 소통되지 않았던 사실을’ 표현한다면 그 맹점을 보완하는 대안적 선택지를을 제안하는 셈이 되요. 이러한 맹점을 소통만 하면 모든 일이 저절로 해결될 것 같지만 소통이라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요?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어요. 예를 들어 누군가 내게 ’사랑해‘ 라고 고백하더라도 그 언어만으로 상대의 진심을 읽어낼 수 없어요. 우리 각자가 아는 것들을 비교했을 때 나오는 공통점을 우리는 새로운 앎이라고 말하지 않아요. 두 사람 사이의 차이를 인지할 때 그것을 각자 나름대로 해석하는 과정이 새로운 앎이 자리잡는 순간이에요. 그리고 이를 따라 다음 행위를 선택할 때 사회적 의미가 생겨요. 그러니 소통의 성공이란 작가의 어머님이 우연하게도 작가님이 원하는 해석을 떠올린 경우를 지칭할 뿐이에요. 그래서 작가님의 경우 노동에서 노동자를 보자고 설득하는 일은, 즉 세상을 바꿔보려는 행위는 고작 타인이 인지하지 못했던 것을 드러나게 하고 상대의 선택을 기다릴 수 있을 뿐이에요. 하지만 진리라며 윽박지르고 강제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죠. 소통의 결과로 다음 행위를 선택할 때 사회적 의미가 생겨요. 그리고 앞서 언급한 사회적 체계에 포함되게 되지요. 작가님의 표현은 사회적 체계의 진화에 기여하는 기회이기도 해요.

미학과 같은 이론은 언제나 정답처럼 다뤄지지만 언제나 이론과 나의 경험 사이에는 차이가 있음을 느끼셨을 거에요. 작가님이 발견한 노동 실천의 이면에서 다른 사람도 알아야 할 가치를 가진 이야기들은 이론이 아니라 누군가의 주관적인 관점에서만 관찰되는 관념에 포함될 수밖에 없는 맹점 같은 거예요. 작가님이 인지는 했는데 소통되지 않은 지점이 바로 작가님의 주관이죠. 기존의 법이나 제도, 관습도 주관적인 관점이, 대안적 시각이 체계에 피드백되어야 우리는 다양한 미래를 만들어가고 진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요. 다행히도 예술은 그런 주관적인 시점, 그래서 대안적인 시각을, 다른 말로 개성을 발휘하는 권리를 예술가에게 주었어요. 주관적 관점은 기존의 관습에 교란을 일으키는 보수적인 사람들은 싫어하는 일이지만 그것이 사회에 더 풍부한 의미를 만들어낼 잠재성을 가지기 때문에 칸트는 예술가에게 천재라는 명칭도 주었죠. 인류의 미래에 선택지를 제공하는 중대한 일을 예술체계가 맡은 이유는 뭘까요? 예술은 다른 학문이나 과학과는 달리 지각을 사용해 표현한다고 해요. 다른 체계가 언어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지만 지각, 즉 정동과 감성, 눈치, 직관 그리고 우리의 경우 무엇보다도 시각적 요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성공한다면, 다른 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체계가 예술체계여요. 그러니 우리는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어요. 하하하.


이제 작품을 같이 볼까요?
작가님이 인지는 하는데 소통되지 않은 어떤 이야기를 이미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작가님은 정말 작가로서 소중한 잠재성을 가진 셈이에요. 하지만 ’인지는 하는데 소통에서 누락된 무엇‘이란 인지의 수위만큼 섬세한 지점까지 고민하지 않으면 표현할 수도 읽어낼 수도 없는 것 같아요.그러니 다음 단계는 어떻게 시각적 요소를 배치해 언어를 넘어서는 전달을 할까? 가 관건이에요. 그래서 다음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작가님이 알아챈, 인지는 되는데 사회에서 소통되지 않은 부분, 작가님과 타자와의 차이를 드러내기 위해 어떤 표현 형식을 시도하셨나요? 이제 작품을 같이 보면서 이야기해볼까요?

Mr. Room, What is art?
Review of artist Bang Sung-wook (a.k.a. Room). Edited by Shin Hyunjin (@2023.05.12. at a café near Hongik University Station)
A story of a thing that is cognized but not communicated

Hyun-jin: Mr. Room, what is art? This question is something I ask every time I meet an artist. It may seem like a vague question, but I believe that helps clarifying each others perspective before starting a conversation and can save us time in understanding each other. Moreover, if I know your intenetionality as an artist, it would be easier to discuss future specific goals. In truth, there is no right answer. So please feel frere and share what art means to society then to you as an artist.

Sung-wook: Actually... it's just that... personally, what I think "art is like this." There are so many things in life that we don't notice or simply pass by without acknowledging. For example, expressing things that people don't realize if not weighing. It is not that mine is the right one, but I have a certain intention to speak about them. It could be something unnoticed in our daily lives, like the issue of labor that I deal. If art doesn't address those things, then who will? I have an expectation that art would tackle such matters.

Even in the case of my mother, she said “somethings keep poping up whenever I search for something." Well, that's the algorithms on her phone.

Hyun-jin: Right, that's what search engines do.

Sung-wook: I think art has more to do with exploring why those things appear and how they affect us, revealing something deeper.

Hyun-jin: Oh, you're saying exactly what I was trying to say. You're reading my mind. There's a social theorist I admire, named Niklas Luhmann. He defined art as the artist's use of perception and intuition to express and exhibit the parts that exist in society but remain uncommunicated. Doesn’t this align with your thought?

It does not necessarily mean that it is the truth
Hyun-jin: If there is value in expressing the thing that is cognized but not communicated? In Luhmann's case, if exhibiting artworks representing the things that are cognized but not communicated in society, it functions to activate perspectives that were latent in society, and as a result, enriches the society with more diverse meanings. He, being a social theorist, described the social role of art. By any chance, could the things that were cognized but not communicated represent the truth? We should not forget that they do not necessarily stand on the side of truth. How is the truth obtained? Since we were discussing art, let's take art as an example. We often attribute aesthetics like Kant's or Baumgarten's to be the truth, claiming that they are correct and universally applicable. However, we often also forget that Kant's theory is just one person's perspective and has not been proven as the ultimate truth. It is more akin to an ideology that people believe to be the truth. In the same context, your message as an artist about labor is a hidden fact, but it is not the truth itself; it is one perspective. This history shows a modern way of thinking that applied the notion of universal truth to claims made by a particular genius. If their aesthetics were already proven to be the truth, there would be no need to continue the practice of "showing the parts that were not communicated.“

On the other hand, regardless the belief there are correct answers, each of us experiences something that we personally feel as the truth. Shouldn't that be the foundation for approaching truth? Instead of granting authority to one person to seek the right answer, wouldn't we have a higher probability of getting closer to the truth by comparing the facts and concealed truths that emerge from everyone's experiences?

In fact, this is a constructivist worldview, which claims that the contents we communicate construct meaningful facts, resulting in the world. In the case of you and your mother, your mother wanted to communicate with you about something that kept popping, and after conversation, she could perceive the situation happening behind the operation of the smartphone app. So, the comparison I mentioned earlier is equivalent to communication, and we are able to get closer to the truth through that. It is notable that this episode reveals one more point. It is the fact that after communicating with you, your mother made a choice like changing the settings of her smartphone app. The fact that your mother learned more may not have meaning in a social sense, but the act of your mother changing the smartphone settings does have social meaning. If your mother changes the settings, the company might want to adjust the algorithm the smartphone apps’ algorithm in order to make consumers see their advertisements. This means that the communication not only brought her closer to the truth of smartphone algorithms but also became a process of creating social meaning of the existence that the smartphone algorithm. It can be said that we construct the present and the future of the world we live in through the social act of choice. In that case, truth is not something we approach, but rather something we construct through social choices. In other words, this episode exemplifies the constructivist worldview that communication, which determines our actions and acquires social meaning, constitutes society as a whole.

It is communication through which we handle various tasks starting from trivial everyday matters such as changing settings to important issues like "labor" in your art and even global issues like climate change. Handling tasks means making choices while communicating. If we observe choice we make through communication after next communications and decisions, we can distinguish patterns from there. Lumanian call those patterns the social system. However, the Lumanian social system is more than a fact hidden behind a mobile app. Firstly, it refers to “the operation of communication” which is the proceeding of specific informations and subequent actions selected by the participants in communication. Secondly, it refers to the systems organized as a result of this operation, the  structure of the world such as laws, arts, economy, and politics. When we hear the term "system," we often think of logical structures printed somewhere, like laws, aesthetics, manuals, or algorithms. In fact, those structures are not significantly different from that of Lumanian social systems, which is characterized by the repeated results of the aforementioned decision-making process. It is not a priori knowledge found by one person but patterns that emerge from individual choices based on their own truths. The term "system" is a term that refers to performing communication, so it can be said to be an operation of selecting social actions relevant at the moment rather than a fixed and immutable structure. It is not the truth but the patterns survived after the operations; it follows same law of evolution. If we take Cho Young-nam’s case asn as example, people communicated  and each one made decision whether his painting production using subsitute artist is not art; it is art; or such production method belong in contemporary art practices. etc. We talked about who has the authorship; what genre it belongs to; what message it addressed, etc. If we observe these communications on the subject in which each individual selects what is meaningful and what is not meaningful based on their own criteria, we may derive a system meaningful in our society. While its content may similar to modern aesthetics but the process of deriving conclusions is different. While aesthetics are ‘politically enforced’  utilizing the grammar of what is "right," the Lumanian social system differs in that it derives patterns from the "choices made by individuals" during the process of communicating and handling artistic matters within society.

Artistic Communication Involves Perecption ...     
In summary, it can be said that we pursue the truth about the world, but the truth is not found but rather chosen through communication. Now, let's move on to discuss the relationship between this summary and "expressing the thing that is cognized but not communicated." To speak the conclusion first, what we have chosen through communication so far may be close to the current truth, but there are blind spot in it, and it produces "the thing that is cognized but not communicated." To express the thing that is cognized but not communicated means introducing society alternative choices that would compensate for the blind spot by producing diverse perspectives. It may seem that these blind spots will be automatically resolved if we communicate, but we know communication is not an easy task? We cannot understand each other. Let’s say that someone confessed "I love you" to you, you cannot read his/her true intentions based solely on that sentence. More over, we do not acquire new knowledge through the commonalities that arise when we compare what each of us knows. A new knowledge takes its place when we interpret differences between two individuals in our own way. The success of communication only refers to the situation where your mother happens to come up with the interpretation that the you desires. Only that the our choice of action through communication may gain social significance. This means, in your case, persuading some one to see the labor from the perspective of the laborer, or attempting to change the world, can only bring forth by communicating what others have not perceived and all you can do is wait for their choice. However, it is much more powerful than forcefully imposing and dictating the truth because it surely be considered for inclusion into social systems. Your art contributes to the evolution of the social system from the view point of Constructivism.

There are aesthetics and many other theories considered as rule of thumb. But you must have felt that there is always a difference between theory and your own experiences. The stories you feel valuable enough to let others know, which you notices in the underlying practices of labor, is the blind spot of such theories and it comes from subjective perceptions. Like your subjective opinion. Even existing theories like aesthetics, Laws, institutions, and customs that prevail the society can survive the evolution when subjective perspectives, alternative viewpoints feed back into the system because it creates diverse futures. Fortunately, art has given artists the right to exhibit subjective perspectives, in other words, the right to manifest individuality. Subjective perspectives may be disliked by conservative individuals because subjective perspective disturb existing customs. But Kant even referred to artists as geniuses because artists have potential to create more divese meanings.

Why did the art system undertake the significant task of providing choices for the future of humanity? Art is said to express itself using perception, unlike other disciplines or sciences. While other systems cannot go beyond the limitations of language of reason, perception, which includes emotions, senses, intuition, tacit knowledge, and, in our case, especially visual elements, can be utilized. Therefore, if successful, the art system becomes a framework capable of moving the hearts of others. So, we bear the responsibility for the future of humanity. Hahaha.


Shall we now look at your art together?
As an artist, you are already have an invaluable potential because you possess stories of the thing that is cognized but not communicated. However, it your art work can not be either to express or discern unless you carefully consider the nuanced aspects of "the thing that is cognized but not communicated" on cognition level. So, the next question is: How can we go beyond language and convey messages by incorporating visual elements? That's the key. Therefore, the following question is as follows: In order to show the parts that are understood by you but not communicated in society, and to highlight the differences between you and the audience, what expressions have you attempted? Shall we look at the artwork together and discuss it?
Back to Top